자녀 계좌를 만들었는데 “도대체 뭘 사야 하느냐”에서 막막해지는 부모가 많습니다. 이효석 아카데미의 자녀 계좌 시리즈 마지막 편은 그 질문에 답합니다. 결론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 그중에서도 S&P 500과 나스닥 100 둘 중 하나(혹은 반반)를 골라 20년간 멈추지 않고 모아가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두 지수의 성격 차이, 실제 하락 폭 데이터, 그리고 국내 연금저축 계좌에서 무엇을 매달 사면 되는지까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를 사야 하는 이유
발표자는 자녀에게 물려줄 만한 개별 주식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1년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20~30년을 내다보고 안 망할 종목을 고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과거처럼 “황제주 사서 물려주면 절대 안 망한다”는 종목은 지금 사실상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안은 지수 투자이며, 선택지는 S&P 500과 나스닥 100으로 좁혀집니다.
S&P 500을 산다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를 사는 것이고, 나스닥 100을 산다는 것은 “미국의 기술”을 사는 것이라고 직관적으로 설명합니다.
미국 지수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구조
영상은 미국 시장을 “선진적 주식 시장”으로 규정합니다. 재무장관은 국가 재정을 담당하고, 연준 의장은 경기에 따라 금리를 올리고 내립니다. 발표자는 사석에서 들은 이야기라며, 재무장관의 비공식 역할이 “S&P 500을 급하게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천천히 올리는 것”이라는 농담을 소개합니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 크게 폭락하고 회복도 느리기 때문에, 과열되면 연준이 금리로 눌러주는 식으로 두 축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완만한 상승을 만든다는 설명입니다.
반대 사례로 중국을 듭니다. 지난 10년간 중국 증시는 급등 후 급락을 반복하는 “후진적 시장”이고, 한국은 그 중간으로 몇 년간 의미 있게 오른 경우가 드물다고 말합니다. 미국 지수가 지켜지는 근본 이유로는 401K(미국 국민의 연금)를 듭니다. 미국인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고, 국민이 부유해야 정부가 돈을 빌리고 경제가 돌아가므로, 주가가 빠지면 “정부가 뭐라도 해주겠지”라는 기대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주의: 재무장관이 주가를 관리한다는 대목은 발표자 스스로 “사석에서 들은 이야기, 확인한 바 없다”고 인정한 미확인 내용입니다. 사실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나스닥 100은 기술이라는 레버리지
발표자는 기술을 “사람이 힘을 덜 들이고 더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정의하며, 미국이 강한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중국이 카피로 따라오면 미국이 한 번 더 점프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스페이스엑스가 발사 비용을 낮추자 중국이 10년 넘게 따라와 최근에야 로켓 착륙에 처음 성공했고, 그사이 미국은 우주선 재사용 단계로 넘어가 약 10년 격차가 유지된다는 사례를 듭니다.
기술은 곧 레버리지이므로 나스닥은 S&P 500보다 진폭이 큽니다. 기대 수익률도 높지만 하락할 때 더 많이 떨어집니다. 나스닥은 닷컴버블 당시 고점 대비 약 -78%까지 빠졌고 회복에 15년이 걸렸습니다. 다만 100이 20까지 빠진 뒤 다시 100으로 오르면 5배이므로, 그 구간에서 조금씩 계속 매수했다면 오히려 수익률이 좋았다고 지적합니다. 핵심은 “멈추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느냐”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실전 3단계
1. 성향을 정한다
미국 전체가 편하면 S&P 500, 기술주의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고 더 먹고 싶으면 나스닥 100, 둘 다 끌리면 반반으로 나눠도 됩니다. 영상 속 출연자도 “반반”과 “나스닥”으로 갈렸고 발표자는 모두 합리적이라고 답합니다.
2. 상품을 고른다
국내 상장 ETF 중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삽니다. 운용사는 삼성과 미래에셋이 양대 산맥이며, 발표자는 국내 상품은 삼성(코덱스), 미국 상품은 미래에셋(타이거)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봅니다. 예: 코덱스 S&P 500, 코덱스 나스닥 100, 타이거 S&P 500, 타이거 나스닥 100. 검색하면 뒤에 H(환헤지) 등 여러 종류가 나오는데, 자녀 장기 투자는 부가 표기 없이 숫자만 있는 가장 기본형을 고르라고 권합니다.
3. 매달 기계적으로 매수한다
영상 기준 금액은 월 19만 원인데, 이는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천만 원까지 증여공제가 되는 점을 감안해 앞선 편에서 계산된 숫자입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도 겁먹고 팔지 말고, 고점처럼 보여도 오늘 시작하는 것이 복리 효과상 유리합니다.
데이터로 보는 인사이트
- 최근 20년 평균 수익률: S&P 500 약 11%, 나스닥 100 약 16~17% (발표자 대략치)
- 코로나(2020년) 고점 대비 하락: S&P 500 약 -35%, 나스닥 약 -29%
- 금리 인상기(2022년) 하락: S&P 500 약 -25%, 나스닥 약 -35%
- 관세 이슈(2024년) 하락: S&P 500 약 -21%, 나스닥 약 -25%
- 나스닥 닷컴버블 최대 낙폭 약 -78%, 회복에 15년
- 시뮬레이션: 월 19만 원씩 20년 납입 시 원금 약 4,000만 원 → 평균적으로 1억 원 이상의 목돈, S&P 500 기준 약 1억 5천만 원
비판적으로 짚어둘 점
영상은 개별 종목의 예측 불가능성, 미국 시장의 제도적 우상향 구조, 나스닥의 레버리지 성격을 쉬운 비유로 잘 설명합니다. 다만 재무장관의 주가 관리 대목은 미확인 정보이고, 환헤지 여부, ETF 보수, 연금저축 계좌의 인출 제약과 세금, 환율 영향 등은 이 영상에서 깊이 다루지 않으므로 시리즈 앞선 편과 최신 세법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나스닥이 다시 -78%, 15년 회복 시나리오를 맞을 경우 자녀의 자금 사용 시점과 겹칠 위험도 감안해야 합니다. 수익률·낙폭 수치는 화자가 “대략적”이라고 전제한 값입니다. (영상 자막 기준, 추출일 2026-09-06)
핵심 요점
- 자녀 계좌에서는 20~30년 버틸 개별 종목을 고르려 하지 말고 지수를 산다. 선택지는 사실상 S&P 500과 나스닥 100 둘뿐이다.
- S&P 500은 미국이라는 나라, 나스닥 100은 미국의 기술에 베팅하는 것이다. 기술은 레버리지이므로 나스닥은 더 많이 오르고 더 많이 빠진다.
- 하락 폭 데이터를 보고 성향을 정한다. 변동성이 무섭다면 S&P 500, 감내 가능하면 나스닥, 애매하면 반반.
- 국내 연금저축이라면 코덱스 또는 타이거의 S&P 500 / 나스닥 100 기본형을 매달 기계적으로 매수한다.
- “무엇을 사느냐”보다 “언제 시작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복리 관점에서 더 중요하다.
다음 단계
오늘 증권사 앱에서 자녀 연금저축 계좌의 자동 매수를 설정하세요. 종목은 코덱스 또는 타이거의 S&P 500 / 나스닥 100 기본형 중 하나, 금액은 증여공제 한도에 맞춰 정하면 됩니다. 계좌 개설·증여·절세 단계가 아직이라면 시리즈 앞선 편을 먼저 확인하세요.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