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상관없어요, AI 시대의 인재는 집요함이 전부입니다

AI 시대에 시니어냐 주니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의 방태육은 영상에서 한 가지를 단호하게 말합니다. “내가 뭘 만들겠다라고 하는 의지와 태도”,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집요함이 전부라고. 이 영상은 마이리얼트립이 어떻게 진짜 AI 네이티브 조직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무엇을 가진 사람을 원하는지를 7분 안에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이리얼트립이란 — 여행 슈퍼앱 + AI 네이티브 조직

마이리얼트립은 두 가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도메인으로 보면 “여행 경험에 완전한 연결을 돕는 국내 여행 대표 슈퍼앱”이고, 일하는 방식으로 보면 “AI 네이티브 회사”입니다. 방태육은 이를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AI가 없으면 일이 잘 안 되는 그런 정도의 AI 네이티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방태육 본인은 광고 효율에서 출발해 점차 유저의 본질적인 가치 문제로 관심사가 이동했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어떤 매체에 어떤 크리에이티브를 써서 얼마의 효과를 거둘지에 집중했지만, 지금은 “유저들의 문제를 잘 풀고 그게 해결이 되어서 유저들이 더 오래 남고 더 많이 앱을 이용하게 할 수 있느냐”라는 더 본질적인 질문으로 나아갔습니다.

럭키 글라이드 — 집요한 문제 정의가 만들어낸 제품

방태육이 직접 소개하는 대표 제품은 럭키 글라이드입니다. 향후 6개월의 항공권 가격을 미리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제품이 탄생한 배경이 흥미롭습니다. 기존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과정은 “날짜를 고르고 도시를 고르고 가격을 확인한 다음에 혹시 더 싼 가격은 없나 날짜를 바꾸고 도시를 바꾸고 이터레이션을 하는 과정이 거의 무한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가격에 민감하고 최적의 가격을 찾고 싶어하지만, 어떤 제품도 그걸 제대로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방태육의 해법은 단순하면서 명쾌했습니다. “가격을 보여주는 단계를 아주 유저의 최우선 순위로 확 옮겼어요.”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며칠 만에 DAU(일간 활성 사용자) 약 1만 명이 모였고, 내부 항공팀이 먼저 찾아와 앱에 빨리 구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제를 집요하게 정의했을 때 제품이 스스로 증명된 사례입니다.

AI 네이티브 조직의 3가지 특징

마이리얼트립이 AI 네이티브를 선택한 계기가 있습니다. 대표가 “모바일 시대에 모바일의 흐름을 놓친 게 천추의 한”이라고 회고하며, 다음 파도가 왔을 때는 무조건 제일 먼저 타는 회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 리더가 먼저 씁니다. 리더들이 직접 AI를 사용하고 효용을 확실히 인지한 뒤 팀원들에게 전파합니다.
  • 회사가 전폭 지원합니다. 쓰겠다고 하면 결제를 개인 카드로 하게 두지 않고 전폭적으로 지원합니다.
  • 인사 평가에 반영합니다. “AI를 통해서 나의 비즈니스 문제를 얼마나 풀었는가”를 평가 항목으로 도입했습니다. AI를 쓰지 않으면 만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챗GPT가 여행을 대체할까 — 추천과 구매 확정은 완전히 다른 문제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여행 계획의 모든 행위가 대체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앱 데이터와 유저 인터뷰 결과는 달랐습니다. “여행을 예약하는 방식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방식이 크게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사람들은 여전히 “탭 30개 열어놓고” 직접 검증하며 여행을 구매합니다. 방태육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진짜 가고 싶어서 구매 확정을 바로 누르게 하는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것이 마이리얼트립이 계속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AI 시대 인재가 되는 3단계 실전 가이드

영상에서 방태육이 말하는 접근법을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1. 문제를 집요하게 파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럭키 글라이드처럼 이미 존재하는 불편함을 기록해두고, 그 불편함이 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는지 집요하게 물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유저 입장에서 실제로 써보는 경험입니다.
  2. AI 도구를 자신의 비즈니스 문제와 직접 연결합니다. 마이리얼트립의 평가 방식처럼 “나는 AI로 오늘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가”를 스스로에게 매일 물어보면 됩니다. 막연하게 AI를 쓰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문제와 연결될 때 진짜 실력이 생깁니다.
  3. 빠르게 만들어 검증합니다. 방태육이 럭키 글라이드를 만든 뒤 며칠 만에 DAU 1만 명으로 검증한 것처럼, 완벽하게 만들기 전에 핵심 가설을 빠르게 테스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요점

  1. 연차보다 집요함이 중요합니다. 방태육은 “시니어나 주니어나 상관없이 내가 뭘 만들겠다라고 하는 의지와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AI 시대의 인재 기준이 경력에서 태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2. 문제 정의가 제품을 만듭니다. 럭키 글라이드는 기술의 산물이 아닙니다. “가격 이터레이션이 무한에 가깝다”는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 결과로, DAU 1만 명이 며칠 만에 모였습니다.
  3. AI 네이티브 조직은 리더가 먼저 씁니다. 마이리얼트립의 AI 문화는 위에서 아래로 흘렀습니다. 리더가 직접 쓰고 효용을 체감한 뒤 팀에 전파하는 방식이 조직 전체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4. 평가 제도가 행동을 바꿉니다. “AI로 비즈니스 문제를 얼마나 풀었는가”를 인사 평가에 넣는 순간, 구성원들은 자연스럽게 AI를 쓰게 됩니다. 문화는 선언이 아니라 제도로 만들어집니다.
  5. 플랫폼이 해결 못하는 니즈가 기회입니다. 특이한 취향이나 특정 목적의 여행처럼 플랫폼이 닿지 못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제품이 태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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