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아재 케빈 워시의 의장 지명, 숨겨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개요

케빈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화의 신호탄이 올랐습니다. 막판까지 블랙록의 릭 리더와 경합했던 워시의 지명은 단순한 인사 결정이 아닌, 향후 미국 금융 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사건입니다. 은행업계 출신 워시의 선택은 연준의 역할 축소, 재무부 주도권 강화, 그리고 채권시장 안정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월가아재 채널이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벨리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의 녹화본으로, 금융시장 전문가의 시각에서 워시 지명의 배경과 향후 영향을 상세히 분석합니다. 채널은 글로벌 매크로 투자 전략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핵심 내용

케빈 워시 지명 과정의 드라마

연준 의장 지명 과정은 처음에 케빈 햇셋이 확실시되다가 12월 중순부터 워시가 치고 나왔고, 막판에 블랙록의 릭 리더가 급부상하면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폴리마켓의 예측 거래에서 후보들의 지명 확률이 널뛰기를 했는데, 이는 내부 정보를 가진 이해 당사자들도 배팅에 참여하는 폴리마켓 특성상 워시파와 리더파 사이에 상당한 대립이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1월 30일 워시가 최종 지명된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극적인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귀금속이 폭락하고 크립토 시장도 동반 조정을 받았으며, 레버리지 청산이 이루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워시 vs 릭 리더: 두 후보의 배경 차이

케빈 워시는 모건 스탠리 M&A 부서에서 경력을 시작한 뱅커 출신으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최연소 연준 이사를 역임했습니다. 반면 릭 리더는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CIO로 자산운용 업계의 대표적 인물이자 채권 전문가입니다.

이 두 사람은 월가의 양대 주류 세력인 은행 업계와 자산운용 업계를 각각 대변합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 12월 비공개 컨퍼런스에서 워시의 연준 관련 견해에 동의하며 헤셋 대신 워시에 대한 호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반면 릭 리더는 블랙록 CEO 래리 핑크가 직접 스카웃한 채권 전문가입니다.

이런 배경 차이는 향후 금융 규제와 암호화폐 정책에서도 다른 접근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클레리티 액트를 통해 은행들이 크립토 자산을 위탁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기존 크립토 업체들에게는 은행들로부터의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은행과 크립토의 신경전

은행 업계와 크립토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 수익을 허용하는 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생태계에서 창출되는 이익을 둘러싸고 두 진영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블랙록은 자사의 투자 관리 플랫폼 알라딘을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연동시키면서 파트너십을 맺었기 때문에, 은행들과는 다른 포지션에 있습니다. 은행계 인물인 워시가 연준 수장이 된 것은 이런 신경전 속에서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워시와 리더의 정책적 입장 차이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워시와 리더 양쪽 모두 긍정적입니다. 둘 다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며, 현재 AI가 1990년대 IT 혁명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1990년대 후반 당시 연준 의장이던 그린스펀은 IT 혁명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무시하며 긴축을 하지 않는 인내 전략을 보였습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이 반대했지만 그린스펀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미국은 성장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골디락스를 누렸습니다.

여기서부터 두 후보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워시는 금리는 인하하면서 대차대조표는 소극적으로 운영하자는 입장입니다. 과거에는 직접적인 대차대조표 축소를 언급한 적도 있어 내심은 축소일 수도 있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또는 소극적 운영이 일어나면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있는 장기 국채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장기 금리는 상방 압력을 받고, 단기 금리는 하방 압력을 받습니다. 그러면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단기 자금시장의 조달 비용 압박은 가해지지만 은행들의 예대 마진은 커지면서 가게나 기업 같은 실물 경제 주체들이 대출받기는 더 쉬워진다는 것이 워시의 입장입니다.

반면 릭 리더는 금리 인하하고 대차대조표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YCC로 장기 금리의 상방을 억제하자는 명료한 비둘기파입니다.

워시 선택의 이유: 채권시장 안정

너무 노골적인 비둘기 성향의 리더나 헷셋을 지명하면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 금리를 인하해도 장기 금리가 너무 튈 수 있어 채권시장에 좋지 않은 시그널이 됩니다.

채권시장은 이미 헷셋 지명을 거리며 워시에 대한 선호를 밝혔고, 트럼프도 이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워시가 지명된 것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건 몰라도 채권시장 반응만큼은 매우 신경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무장관 베센트는 채권시장을 잘 아는 만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워시가 적절한 선택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베센트가 11명의 연준 의장 후보군을 검토해 최종 4명으로 압축한 과정을 주도했고, 궁극적으로 워시를 최종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준과 재무부의 관계 재편

워시는 재무부와의 협업을 중요시해온 인물로, 베센트와 여러 측면에서 비슷한 경제관을 보입니다. 두 사람 모두 양적 완화 같은 연준의 비전통적 정책 도구에 비판적이며, 연준이 지난 20년간 해온 역할은 비정상적이므로 이제는 재무부가 그 역할을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 이후 금융시장의 중심축은 연준 중심의 통화정책에서 백악관과 재무부가 주도하는 재정정책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이 통화정책뿐 아니라 재정정책 영역까지 관리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역으로 재무부가 재정정책만이 아니라 통화정책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리더도 재무부와의 협업을 강조했지만 정부 부채를 컨트롤하는 데 있어 재무부와 연준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정도였습니다. 반면 워시는 연준이 경제 전반에 걸쳐 맡고 있는 역할을 축소하고 재무부가 그 역할을 가져가는 것이 낫다는 입장입니다.

2023년 IMF 연구에 따르면 통화정책이 재정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즉 재정정책이 주도권을 쥘수록 재정정책의 승수 효과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정부 지출의 경기 부양 효과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제로리스크 금융시스템 추구의 경계

워시 지명 이후 지난 2월 4일 베센트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제로리스크, 즉 무위험 금융시스템을 추구하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그동안 연준이 양적 완화로 과잉 유동성 환경을 만든 것이 잘못됐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워시도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소극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왔지만, 이제는 그 규모를 소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동성이 적절한 수준으로 감축되면 정말 필요한 곳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효율적으로 자본 배분이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2021년 게임스탑이나 잡코인, 잡주, 페니스탁 같은 곳에 유동성이 넘쳐 흐르는 비효율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채 이자의 통제권 회복

여기서부터는 내용이 복잡해지는데, 핵심 포인트는 정부채 이자를 누가 통제하느냐입니다. 베센트는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민간이 국채를 샀기 때문에 민간이 이자를 받았습니다. 재무부는 장기채를 많이 발행할지 단기채를 많이 발행할지를 조절하면서 이자 부담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해도 정부가 이미 발행된 장기채에 대해 추가 이자를 내지 않는, 고정 금리와 비슷한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 QE를 하면서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QE는 연준이 민간으로부터 국채, 특히 장기채를 돈을 주고 매입하는 것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들고 있던 장기채가 연준에 빠져나가고 그 대신 연준으로부터 받은 자금이 지준금 형태로 연준에 다시 예치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생깁니다. 민간이 재무부의 장기 국채를 직접 들고 있을 때는 국채 이자율이 발행 시점에 고정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해도 정부가 이미 발행된 장기채에 대해 추가 이자를 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QE 이후에는 민간이 장기국채 대신 지준금을 보유하게 됩니다. 지준금에 붙는 이자, 즉 지준 부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 즉 단기 금리를 올리면 같이 인상됩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하면 민간이 보유한 지준금에 대한 지준 부리가 오르면서 민간에 지급하는 이자가 상승합니다. 고정 금리 부채였던 것이 변동 금리 부채로 바뀐 셈입니다.

지준 부리는 연준이 지급하는 이자이지만, 연준의 수입이 내려가고 원래 연준의 이익은 재무부로 납부되기 때문에 사실상 재무부의 재정이 감축된 효과가 납니다. QE 이후에는 금리 인상기에 재무부에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QE 이전에는 재무부가 장단기 국채 발행 비율을 조절하면서 이자 비용을 스스로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는데, QE 이후에는 그 주도권의 상당 부분이 연준으로 넘어갔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움직이면 지준금 이자가 바로 연동되니까 재무부 입장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하나 크게 생겼습니다.

베센트와 워시의 구상은 이런 비정상적인 구조를 이제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소극적으로 운영하거나 줄이면 지준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변동 금리 성격의 부채가 축소되고, 다시 재무부가 국채 발행 구조를 통해 이자 비용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대차대조표 축소의 세 가지 효과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소극적으로 운영하거나 축소하면 크게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첫째, 유사시 금융위기 같은 것이 터졌을 때 쓸 수 있는 카드가 다시 늘어납니다. 지금은 이미 너무 크다 보니 운신의 폭이 줄어들어 있습니다.

둘째, 통화정책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지금은 연준이 너무 많은 장기채를 들고 있어 통화정책의 효율성이 낮아져 있습니다.

셋째, 시장 왜곡 완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민간 은행의 역할 확대 필요성

연준이 유동성 과잉 공급 수준을 유지해왔는데, 연준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시장이 유동성 부족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습니다.

베센트와 워시의 구상은 연준이 비운 자리를 민간 은행들이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연준이 시장의 유동성을 과잉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 금융기관들이 레포 대출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리스크를 지면서 정말 필요한 곳으로 자금을 배분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은행들의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집니다. 이런 작업들이 준비되지 않고 연준만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자금 조달 시장에서 유동성 스트레스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측근인 스티브 미라는 최근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은행들에게 규제를 풀어주고 인센티브를 줘야 할 포인트가 많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규제 완화 방안으로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조절, GSIB로 불리는 핵심 금융 플레이어들에 대한 추가 자본 규제 완화,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SLR 완화, 상설 레포 시장 개편 등이 있습니다.

워시의 스테이블코인 관점

워시는 스테이블코인이 유동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 인물입니다.

2022년 11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워시는 도매 금융은 CBDC로, 소매 금융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으로 역할을 분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견실해 보이는 규제 문턱도 결국 정치 경제적 작용으로 향후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파급 효과가 일어날 수 있음을 우려하며, 그런 위험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CBDC가 부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완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 안티 CBDC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기 때문에 현재 미국 내 CBDC 발행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자체는 계속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센트 역시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정부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방향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올라가는 시나리오입니다.

다만 워시는 크립토 생태의 안정성 문제를 중시하는 인물이어서, 지금까지 비교적 느슨했던 정재계의 크립토 관련 기조를 일정 부분 조정하려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은행업은 규제 산업인데 크립토는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는 관점에서, 은행 규제를 풀어주면서 크립토 규제를 조이는 흐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워시 인준 과정의 불확실성

현 시점에서 워시의 상원 인준 과정이 상당히 불확실합니다. 인준되려면 상원의 은행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여기서 발목을 잡힐 수 있어 보입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법무부가 파월 현 의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지 않는 한 워시의 인준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상원 은행위원회가 공화당 13석, 민주당 11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틸리스 의원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습니다. 틸리스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 12대 12가 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주의 리사 머코스키 의원도 현재 행정부가 파월과 연준의 다른 이사 리사 쿡을 조사하는 것을 멈추기 전까지는 연준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인준 과정이 지연되면서 질질 늘어질 경우 연준 리더십의 공백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파월의 임기가 끝나는 5월까지 인준이 완료되지 않으면 기존 이사 중 누군가가 임시로 의장직을 대행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5월로 접어들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워시는 인준 과정에서 대차대조표에 대해 온건한 표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차대조표 증가 속도는 경제 성장에 맞춰 적절한 정도로 증가해야 한다”, “단기채 중심으로 대차대조표를 구성하겠다”, “GDP 대비 연준 자산 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겠다” 등 절충적인 메시지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QT를 언급할 수는 있겠지만, QT의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수단, 즉 은행 규제 완화도 같이 이야기하면서 본인의 발언이 지나치게 과격하게 들리지 않도록 안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센트의 최근 발언

라이브 방송 몇 시간 전 베센트는 케빈 워시 체제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잡는다 하더라도 당장 급격한 유동성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1년 정도는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과도 국면이 있을 것”이라는 코멘트였습니다.

이는 정치 사이클을 봤을 때 11월 중간 선거를 베센트가 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11월 중간 선거 이후인 2027년이 위험한 시점이라는 관점을 강화시켜 줍니다.

베센트와 워시가 공감대가 어느 정도 쌓여 있다고 보면, 초장부터 시장의 예상을 깨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실전 가이드

케빈 워시 체제 연준을 대비하려면 다음 포인트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먼저 은행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시 체제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은행 규제가 완화된다면 은행 섹터에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개별 주식들은 각자 평가해봐야 하지만, 예대 마진 개선과 규제 완화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은행들을 검토해볼 시점입니다. 다만 실제 규제 완화가 구체화될 때까지는 섣부른 투자보다는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장기 금리 변동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워시가 대차대조표를 소극적으로 운영하거나 축소하면 장기 국채 공급이 늘어나면서 장기 금리에 상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채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 듀레이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장기채보다는 단기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스테이블코인과 크립토 규제 동향도 지켜봐야 합니다. 워시는 크립토 생태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인물이므로, 은행 규제를 풀면서 크립토 규제를 조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클레리티 액트 같은 은행의 크립토 진출 관련 법안과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를 면밀히 추적해야 합니다.

인준 일정도 체크해야 합니다. 5월 파월 임기 만료 전까지 인준이 완료되지 않으면 리더십 공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일정과 투표 결과를 주시하고, 틸리스와 머코스키 같은 캐스팅 보트 의원들의 입장 변화를 팔로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무부와 연준의 공조 신호를 읽어야 합니다. 베센트와 워시의 발언에서 재무부 주도권 강화, 연준 역할 축소, 은행 규제 완화 같은 키워드가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이들의 정책 시그널은 시장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포착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핵심 요점

영상을 본 후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인사이트:

  1. 케빈 워시 지명은 채권시장 안정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베센트는 노골적인 비둘기파인 릭 리더나 헷셋 대신 워시를 선택함으로써 장기 금리 급등을 막고 채권시장을 안심시키려 했습니다. 워시의 대차대조표 소극 운영 입장은 자산시장 관점에서는 매파적이지만, 채권시장에는 인플레 우려 완화 신호로 작용합니다. 투자자들은 채권 포트폴리오 듀레이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장기채보다는 단기채 중심 전략을 고려할 시점입니다.
  2.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권력 구도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2008년 이후 연준이 통화정책뿐 아니라 재정정책 영역까지 관리했다면, 이제는 재무부가 재정정책뿐 아니라 통화정책까지 영향을 주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워시와 베센트는 모두 연준의 역할을 축소하고 재무부가 주도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는 IMF 연구에 따르면 재정정책 승수 효과를 높여 정부 지출의 경기 부양 효과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연준 의장 발언뿐 아니라 재무장관 베센트의 발언을 더욱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3. QE 이후 정부채 이자 통제권이 재무부에서 연준으로 이동했으나, 이제 다시 회복될 전망입니다. QE로 민간이 장기국채 대신 지준금을 보유하게 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준 부리 상승으로 직결되어 재무부가 통제할 수 없는 변동 금리 부채가 생겼습니다. 워시와 베센트는 대차대조표 축소로 지준금 규모를 줄여 재무부가 국채 발행 구조를 통해 이자 비용을 다시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이는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재무부의 재정 운용 자율성 회복을 의미하며, 국채 발행 전략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커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4. 은행업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시의 대차대조표 소극 운영은 장단기 금리차 확대로 이어져 은행의 예대 마진을 개선시킵니다. 또한 연준이 시장에서 빠지는 자리를 민간 은행들이 채워야 한다는 논리로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GSIB 추가 자본 규제, SLR 등 각종 규제 완화가 추진될 전망입니다. 클레리티 액트로 은행들의 크립토 자산 위탁 관리 진출도 가능해지면서, 은행 주식들이 워시 체제의 주요 수혜 섹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규제 완화 법안이 구체화될 때까지는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5. 스테이블코인 확장은 지속되지만 규제는 강화될 수 있습니다. 베센트가 스테이블코인의 정부 자금 조달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생태계 자체는 성장할 것이나, 워시는 크립토 생태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인물입니다. 안티 CBDC 법안으로 CBDC 발행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워시는 규제 문턱이 정치경제적 작용으로 약화될 수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은행업계 출신인 워시가 은행 규제는 풀면서 크립토 규제는 조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스테이블코인 이자 수익 허용 논쟁이나 클레리티 액트 같은 은행-크립토 이해관계 충돌 지점을 주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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