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하버드대 교수 캐스 선스타인의 30년 연구를 통해 밝혀진 후회 없는 선택의 비밀: 무엇을 선택할지보다 ‘어떻게’ 선택할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인생을 바꾼다.
후회하는 선택에는 패턴이 있다
투자, 연애, 진로, 인간관계 등 모든 결정에서 우리는 반복적으로 후회를 경험합니다. 겉으로는 매번 다른 방식으로 깊이 고민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늘 같은 방식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 불안하면 미루고, 답답하면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패턴이 반복됨
- 회사 스트레스 → “일단 조금 더 버텨보자”
- 투자 망설임 → 뉴스 하나에 고점 매수, 저점 매도
- 연애 고민 → “그래도 일단 만나보자”
2차적 결정 전략(Second Decision Strategy)
하버드 교수 캐스 선스타인이 제안하는 핵심 개념: 무엇을 선택할지보다 어떻게 선택할지를 먼저 정하라
전략 1: 규칙 전략
기준을 미리 정해두고 그 기준이 나 대신 결정을 내리게 하는 방식입니다. 감정이 흔들릴 순간에도 원칙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 회사에서 3개월 이상 야근하면 자동으로 이직 준비 시작
- 특정 종목 수익률 -10% 초과 시 자동 손절
- 결정할 때마다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 없이 기준대로 움직임
전략 2: 스몰 스텝 전략
작게 시도해보는 방식으로 크게 망하지 않도록 되돌릴 수 있는 단위로 결정을 쪼갭니다.
- 결혼 전 6개월 동거 체험
- 새로운 일 시작 전 1개월 시범 운영
- 헬스장 3개월 등록 전 일주일 체험
- 핵심: “할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에 일단 조금이라도 해보고 판단하자
- 결정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해봐야 단단해짐
전략 3: 위임 전략
내가 직접 판단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넘기는 방식입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거나 결정이 너무 사소하거나 부담스러울 때 유용합니다.
- 운동은 트레이너가 짜주는 대로 따라감
- 식당은 파트너가 고르는 걸로 결정
- 주식은 금융 전문가 친구에게 맡김
- 결정 피로를 덜어내면서 결과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안정적으로 얻음
인생의 갈림길에서 물어야 할 질문
전략조차도 소용없게 느껴지는 큰 선택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vs 창업을 해볼지
-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vs 멈춰야 할지
- 결혼을 해야 할지, 아이를 낳을 준비가 됐는지
이런 선택은 단순히 A냐 B냐의 문제가 아니라 “나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핵심 질문: “이 선택이 내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까?”
판단 기준 3가지:
1. 기쁨
- 그 선택이 나의 일상에 편안함을 가져다주는지
- 월요일 아침 출근 시 피로감보다 기대감이 더 큰지
- 쉬는 날 진짜 나답게 숨 쉬는 시간이 있는지
- 사람들과 있을 때 억지로 웃는 내가 아닌 편안한 내가 있는지
- 일상의 긍정적 기운이 가득해지는지
2. 의미
- 내가 하는 일이, 함께하는 사람들이 나를 조금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가
- 이 선택이 내 정체성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지
-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납득이 되는지
- 결과보다 이걸 하고 있는 나가 괜찮게 느껴지는지
- 편안함이 아닌 충만함에 가까운 느낌
3. 심리적 풍요
- 그 선택이 나를 넓히고 깊게 만드는가
-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뎠다는 느낌이 드는지
- 나중에 친구에게 “야, 나 그때 말이야” 하고 꺼낼 얘깃거리가 생기는지
- 지금의 나가 과거의 나보다 훨씬 더 재밌는 사람이 되어가는지
- 나라는 그릇이 커지고 있는지
결정 방식을 결정하라
선택 하나하나의 옳고 그름보다 그걸 고른 방식이 나를 더 성장시킵니다. 결정이 실패했어도 그걸 후회로만 남기지 않고 방식을 조정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다음 선택을 위한 연료가 됩니다.
선택을 단지 결과로 보지 않고 내 사고 체계를 키우는 자양분으로 사용하는 것, 이것이 후회 없는 선택을 만드는 진짜 힘입니다.
핵심 인사이트
- 패턴 인식: 우리의 선택에는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 상황은 매번 달라 보여도 선택 방식은 놀라울 만큼 똑같다.
- 2차적 결정의 힘: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기 전에 어떻게 선택할지를 먼저 정하라. 이것이 후회 없는 삶의 시작이다.
- 질문의 전환: “그때 그 결정을 왜 그렇게 했을까?”가 아니라 “그때 나는 어떻게 결정했었지?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감정으로, 어떤 방식으로?”로 질문을 바꾸면 결정이 덜 흔들리고 덜 후회된다.
- 행동 우선주의: 할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에 일단 작게라도 해보고 판단하자. 결정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경험을 통해 단단해진다.
- 세 가지 나침반: 인생의 큰 결정 앞에서는 기쁨(편안함), 의미(충만함), 심리적 풍요(성장)를 기준으로 삼아라.
- 선택의 재정의: 선택을 단지 결과로 보지 말고 내 사고 체계를 키우는 자양분으로 활용하라.
관련 자료
도서: 《결정력 수업》 – 캐스 선스타인 저
저자: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30년간 선택 연구, 베스트셀러 《넛지》 공동 저자, 오바마·바이든 정부 정책 결정 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