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실리콘밸리 AI Agent 기업 Arize AI의 아시아 태평양 총괄 Sean Lee와의 인터뷰를 통해 AI가 미국 취업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과 위협, 그리고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개인과 기업의 역량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한국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AI의 위험성과 실리콘밸리의 실제 상황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조망한다.
주요 내용
1. AI가 가져온 위협: 일자리 붕괴
- 실리콘밸리의 현실: 2024년 초부터 미국에서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 공학 전공 대졸자들의 취업률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
-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의 등장: 2024년 초 앤드류 응 교수가 제시한 AI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단일 AI 모델 호출이 아닌, 계획 수립 → 도구 사용 → 결과 리뷰의 3단계로 구성
- 실제 사례들:
- 퍼플렉시티: 검색 도구를 연결한 AI로 대성공
- 커서(Cursor): 코딩 에이전트로 MIT 석사 학생 4명이 만들어 기업가치 9~12조 원 달성
- 하비(Harvey): 법률 에이전트로 로펌의 주니어 변호사 업무를 대체하며 로스쿨 졸업자들의 로펌 취업률 하락 초래
- 금융,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에이전트가 확산되며 “도장 깨기” 형태로 일자리 잠식 중
-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세대: 20~30대 주니어 레벨 직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우수한 교육을 받았음에도 취업문이 급격히 좁아지는 현실 직면
2. 각자도생의 시대: 생존 전략
- 패러다임 전환 필요: 기존의 “특정 회사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 집중해야 함
- 구체적 생존 전략:
-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깊이 탐구
- AI 능력과 자신의 강점을 결합하여 독자적 서비스 창출
- 예시: 암스테르담의 자전거 투어 가이드 – 자전거, 사람 만남, 역사 공부를 결합해 에어비앤비 플랫폼과 연계하여 성공
- 예시: 빈즈(작곡가) – AI를 활용한 작곡/작사로 새로운 가치 창출
- 냉혹한 현실: AI 시대는 “외로움을 견딜 것”을 요구하며, 나에 대한 고민과 탐구를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간의 격차가 극심해질 것
3. 심화되는 양극화와 AI 격차
- AI 격차의 심각성: 키오스크 사용 격차(디지털 디바이드)가 주는 불편함을 10이라 하면, AI 격차가 주는 상대적 박탈감은 100~1000 수준
- 경제적 격차: AI 레버리지를 잘 활용한 사람들은 대기업 연봉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수익 창출 가능
- 정치적 갈등 심화:
- AI 알고리즘을 통한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 용이
- 틱톡 사례: 특정 콘텐츠 노출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자국 비하 성향을 주입한다는 미국 의회 주장
- 2016년 미국 대선 때 페이스북을 통한 러시아의 프로파간다 개입 사례
- 플랫폼 기업들의 확증 편향 강화: 사용자가 보고 싶은 내용만 지속 노출하여 객관적 진실보다 “믿고 싶은 진실”만 보게 됨
4. 실리콘밸리의 AI 비즈니스 모델
- 수익을 내는 회사들: 팔란티어, 커서, 구글, 앤트로픽 등이 실제로 현실 문제를 해결하며 의미 있는 매출 창출
-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레시피: 2024년 이후 “어떻게 AI로 돈을 버는가”에 대한 명확한 방법론(레시피)이 등장
- 속도 경쟁:
- 커서 vs 윈드서프: 비슷한 서비스였지만 커서가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빠른 기능 출시로 승리, 윈드서프는 핵심 인력만 구글에 빼앗기고 인수됨
- 팔란티어의 사례: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항공기 동선 최적화로 수백억 원 절감
- 한국의 과제:
- 제조업 기반 문화로 인한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
- 연간 예산 중심의 기획으로 인한 느린 실행력
- 실패를 두려워하는 문화: 미국은 많은 AI 프로젝트가 실패했지만 경험이 축적됨. 한국은 실패할 것 같으면 아예 오픈하지 않아 경험이 쌓이지 않음
- “경량문화”로의 전환 필요: 손길령 박사가 제시한 개념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중심의 조직 문화
5. AI는 버블인가?
- 버블이 아니라는 근거:
- 팔란티어, 커서 등이 실제로 유의미한 매출을 창출하며 현실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있음
- 닷컴 버블 때와 다른 점: 당시는 개사료 회사에도 “닷컴”만 붙이면 투자받았지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풀지 못함
- 하이프 곡선: 초기 기대치 상승 → 좌절의 골 → 안정적 성장의 과정은 거칠 수 있으나, 닷컴 버블만큼 큰 낙폭은 아닐 것
- 가짜 전문가 난립: 기술적 백그라운드가 약한 가짜 전문가들이 큰 채널에서 전문가처럼 발언하는 문제 존재하나, 실리콘밸리에서는 빠르게 걸러지고 있음
- 30년 트렌드: 2007년 아이폰이 10년을 바꿨다면, AI 혁명은 앞으로 30년의 세상을 결정할 것
6.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 호기심
- MS 사티아 나델라 CEO의 말: “앞으로의 세상은 호기심이 큰 보상을 받을 시대가 올 것”
- 호기심의 중요성:
- 현재 교육 시스템: 일방적 교육, 수능 중심의 정답 찾기 → 호기심을 보상하지 않는 문화
- 호기심은 포기하면 안 됨: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끝까지 파헤치는 연습 필요
- 제프리 힌튼 교수: “위대한 연구는 위대한 사명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지치지 않는 호기심으로 만들어진다”
-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구글 개발자였던 사례: AI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시발점
- 실천 방법:
- 내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며, 뭘 했을 때 사람들이 좋아했는지 깊이 탐구
- 호기심이 생기면 AI 도구를 활용하여 답을 얻을 때까지 끝까지 밀어붙이기
- 사람을 만나서 직접 물어보거나 AI 도구를 활용하여 호기심 해소
- 부모와 교육자의 역할: 자녀와 학생들이 호기심을 마음껏 표출하고 탐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핵심 인사이트
- 로켓에 탑승하라: 지금 AI 트렌드에 정신을 차리고 탑승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격차가 몇 년 후 엄청나게 벌어질 것. 이는 2020년 코로나 유동성 장세처럼 3년이 아닌 30년간 지속될 트렌드
- 나에 대한 깊은 탐구가 생존의 열쇠: 회사의 스펙에 나를 맞추는 시대는 끝났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깊이 파고들어 AI와 결합하면 웬만한 회사 다니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 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드라이브스루 AI 자동화를 IBM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현재 구글과 다시 시도 중. 큰 그림에서 말이 되면 실패를 러닝 코스트로 받아들이고 계속 투자하는 것이 결국 돌파구를 만든다
- 호기심은 포기하면 안 된다: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은 호기심.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끝까지 파헤쳐 답을 얻는 연습을 지속해야 한다
- AI 격차는 디지털 디바이드의 10~100배: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는 기존 디지털 격차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며, 이는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양극화를 극심하게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