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이 영상은 한 달에 앱을 30개, 즉 하루에 세 개씩 만들 수 있었던 방법을 “앱 공장”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냅니다. 핵심 메시지는 코딩을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구축하는 것이 앱을 빠르고 많이 만드는 비결이라는 점입니다. AI 개발 도구가 보편화된 지금, 개인 개발자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셋업 방법을 다루기 때문에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이 영상은 네이버, 라인, 무신사, 그리고 3개의 스타트업에서 팀장과 테크 리드를 경험한 개발자 임상진이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실제로 앱을 대량으로 만들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 선택부터 배포까지의 전 과정을 12가지 꿀팁으로 정리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핵심 내용
장비와 개발자 등록
발표자는 처음에 집에 있던 5년 된 M1 맥북 프로 16기가 램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AI가 코드를 만드는 속도를 맥북의 빌드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흐름이 끊기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빌드는 코드 파일을 실제 실행 가능한 앱으로 변환하는 과정인데, 이것이 느리면 AI가 코드를 계속 만들어도 병목이 생깁니다. 그래서 M5 맥북 프로 14인치 18코어 CPU 48GB 램 모델을 4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16인치 대신 14인치를 고른 이유는 성능은 좋지만 들고 나가기 싫어지기 때문입니다.
맥북을 싸게 사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당근 마켓으로, 미개봉이나 거의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지만 원하는 사양을 고르기 어렵습니다. 둘째는 쿠팡으로, 할인이 잦고 배송·반품이 빠르지만 인기 옵션은 재고가 빨리 빠집니다. 셋째는 애플 교육 스토어로, 대학생·대학원생·교직원이라면 공식 할인으로 원하는 사양을 직접 고르고 14일 반품도 가능하지만 커스텀 사양은 배송이 오래 걸립니다.
장비가 준비되면 앱 개발자로 등록해야 합니다. iOS는 애플 아이디만 있으면 내 아이폰에서 무료 테스트가 가능하지만, 앱스토어 배포나 타인의 기기 설치에는 연간 12만 9000원의 애플 개발자 멤버십이 필요합니다. 배포가 필요해졌을 때 등록해도 되며, 등록 시 Apple Ads도 함께 등록하면 100달러 무료 크레딧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 개발자 계정이 필요하며 최초 25,000원만 결제하면 됩니다. 다만 개인 개발자 계정은 앱 출시 전 테스트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어, 사업자가 있다면 DUNS 번호를 발급받아 사업자 계정으로 등록하는 편이 낫습니다.
터미널과 AI 도구 선택, 권한 설정
터미널은 명령어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도구로, 여러 작업을 한꺼번에 돌리고 개발 도구 기능을 제대로 쓰려면 데스크톱 앱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맥 사용자에게는 cmux를 추천하는데,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작업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특히 AI가 작업을 끝내면 알려주는 푸시 알림 기능이 유용합니다. AI를 사용할 때 가장 아까운 시간은 응답을 기다리며 화면만 보는 시간이므로, 그 시간에 다른 일을 시켜야 합니다. 발표자는 cmux로 한쪽에서는 A앱, 다른 쪽에서는 B앱, 또 다른 탭에서는 C앱을 작업하는 식으로 한 번에 세 개씩 빌드했습니다. 앱 공장의 핵심은 내가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쉬지 않고 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AI 도구 선택지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오픈AI의 코덱스 두 가지입니다. 둘 다 훌륭하고 대부분 큰 차이가 없지만, 발표자는 긴 작업은 클로드가 좋다고 느꼈고 앱 아이콘·앱스토어 스크린처럼 이미지 작업까지 해야 할 때는 코덱스가 더 편했다고 합니다. 아이콘과 스크린샷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5월부터 두 달째 코덱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도구가 정답이냐가 아니라 하나를 정하고 그 도구가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AI 도구는 기본 설정에서 파일 수정, 명령어 실행, 패키지 설치 등을 계속 물어봅니다. 안전하긴 하지만 자율주행에는 불리하므로, 개인 프로젝트라면 클로드의 Auto Mode나 Don’t Ask Mode, 코덱스의 Full Access Mode로 권한을 열어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물론 회사 코드나 중요한 프로젝트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앱 공장은 계속 승인 버튼을 누르는 구조가 아니라 AI가 알아서 진행하고 나는 중요한 순간에만 판단하는 구조입니다.
앱 개발, 모노레포, 개발 어휘
iOS와 안드로이드를 한꺼번에 만들고 싶다면 하나의 코드로 두 플랫폼 앱을 만들 수 있는 Flutter가 가장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가끔 iOS 전용이나 안드로이드 전용 네이티브 코드가 필요하지만, 처음 여러 앱을 빠르게 만들어 보기에는 좋은 선택입니다.
발표자는 개발한 앱들을 하나의 큰 폴더에서 관리하는 모노레포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모노레포는 여러 프로젝트를 하나의 저장소에 모아두는 방식으로, 재사용을 위해서입니다. 앱스토어 스크린샷 만들기,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 넣기, 가격 설정, 배포 스크립트 실행, 공통 디자인 가져오기 같은 반복 작업을 매번 처음부터 만들면 오래 걸리지만, 모노레포를 쓰면 한번 만든 도구를 여러 앱에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앱에서 잘 만든 디자인이나 기능을 다른 앱에 그대로 옮기면 스크린샷을 보고 흉내내는 것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결국 속도는 재사용에서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AI가 항상 참고할 문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클로드 코드는 CLAUDE.md, 코덱스는 AGENTS.md 파일을 사용하는데, 이는 AI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읽는 안내문입니다. “앱 배포 스크립트는 새로 만들지 말고 기존 공통 스크립트를 재사용한다”, “새 앱을 만들 때는 기존 디자인 시스템을 먼저 확인한다”, “개인정보처리방침 페이지는 공통 템플릿을 사용한다”, “앱마다 중복 코드를 만들지 않는다” 같은 원칙을 적어두면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고, AI는 새 세션을 시작해도 이 파일을 읽고 기본 원칙을 이해합니다. 앱 공장을 만들려면 기억을 머릿속에만 두지 말고 AI가 읽을 수 있는 문서로 남겨야 합니다.
AI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개발 어휘입니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단어부터 공부하듯, 단어를 알아야 AI에게 정확히 지시할 수 있습니다. “앱을 빨리 만들게 해줘”보다 “모노레포 구조로 공통 배포 스크립트를 재사용할 수 있게 구성해줘”가 훨씬 정확합니다. AI 개발 실력은 결국 질문 실력이고, 질문 실력은 어휘에서 나옵니다.
자율주행, 토큰 절약, 앱 홈페이지
AI를 자율주행시키는 핵심은 골 명령입니다. 목표를 정해 두고 AI가 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작업을 반복하게 만드는 기능인데, 무작정 “앱 만들어 줘”라고 하면 결과가 엉망이 되기 쉽습니다. 먼저 앱의 목적, 핵심 기능, 디자인 원칙, 개발 순서, 출시 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한 로드맵 문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앱의 목적과 핵심 기능, 디자인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로드맵 문서를 작성해줘”처럼 요청한 뒤, “/goal 로드맵 문서의 1단계 개발을 진행해줘”로 골 명령을 사용합니다. 한 번에 전체를 맡기지 말고 로드맵을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하며 각 단계가 끝날 때마다 확인하고 방향을 수정해야 원하는 앱에 가까워집니다. 발표자는 자기 전에 /goal 명령으로 초기 단계까지 진행시키고 자고 일어나서 결과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자는 시간에도 개발이 진행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AI가 엉뚱한 방향으로 갈 때도 있어 완전 방치가 아닌 중간 점검이 필요합니다. AI 자율주행은 운전대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비게이션을 찍고 중간중간 경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습관은 큰 작업이 끝나면 세션을 닫고 새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토큰 때문입니다. 토큰은 AI가 글을 읽고 쓰는 사용량 단위인데, 대화가 길어질수록 AI가 읽어야 할 내용이 많아져 같은 일을 시켜도 많은 토큰을 쓰게 되고 속도도 느려집니다. 따라서 필요한 작업이 끝나면 필요한 내용만 CLAUDE.md 또는 AGENTS.md 파일에 저장해 두고 새 세션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앱 출시에는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지원 홈페이지가 꼭 필요합니다. 앱스토어와 플레이 스토어에 앱을 올리려면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와 사용자 문의용 지원 페이지가 있어야 합니다. 거창할 필요 없이 개인정보처리방침과 문의 이메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발표자는 AWS로 관리했지만, 처음이라면 Netlify나 Vercel 같은 무료 호스팅 서비스를 써도 됩니다. 잘 모르겠다면 AI에게 “내 앱의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지원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 Netlify 또는 Vercel에 올리는 과정을 단계별로 도와줘”라고 요청하면 파일 생성부터 배포까지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실전 가이드
먼저 장비와 개발자 계정을 준비합니다. iOS 앱과 앱스토어 배포를 염두에 둔다면 맥이 필요하며, 빌드 속도가 병목이 되지 않도록 램과 CPU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자 등록은 배포가 실제로 필요해졌을 때 애플 멤버십(연 12만 9000원)이나 구글 플레이 계정(최초 25,000원)을 만들면 됩니다.
다음으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돌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맥에서는 cmux를 설치해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작업을 탭별로 나누고, 푸시 알림으로 완료된 작업부터 확인합니다. AI 도구는 하나를 정하고 개인 프로젝트라면 권한을 열어 자율주행이 끊기지 않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사용 구조를 갖춥니다. Flutter로 크로스 플랫폼 앱을 만들고, 모든 앱을 모노레포로 관리하며 공통 스크립트와 디자인을 재사용합니다. CLAUDE.md나 AGENTS.md에 원칙을 문서화하고, 로드맵을 만든 뒤 /goal 명령으로 단계별 자율주행을 시키면서 각 단계마다 방향을 점검하면 반복 작업을 줄여가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비판적 검토
영상은 “코딩 속도가 아니라 AI가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관점을 장비, 도구, 권한, 구조, 문서화, 자율주행이라는 구체적인 단계로 잘 풀어냈습니다. 특히 cmux를 활용한 병렬 작업과 모노레포 기반 재사용, CLAUDE.md/AGENTS.md 문서화 습관은 개인 개발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입니다.
다만 앱을 한 달에 30개씩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 품질과 유지보수, 앱스토어 심사 통과율 측면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는 다루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권한을 열어두는 자율주행 방식은 개인 프로젝트에는 적합하지만 보안·안정성이 중요한 환경에서는 위험할 수 있어, 실무에 적용하실 분들은 이 트레이드오프를 함께 고려하시길 권장합니다. 발표자 본인도 완벽하지 않으며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자동화의 편의와 결과물 검증 사이의 균형을 스스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요점
- 앱을 빨리 많이 만드는 비결은 코딩 속도가 아니라 AI가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앱 공장” 환경을 먼저 만드는 것입니다. 발표자는 이 방식으로 하루에 세 개씩 앱을 개발했습니다.
- AI의 코드 생성 속도를 빌드가 따라가지 못하면 병목이 생기므로, 장비(맥의 램·CPU)에 대한 투자가 생산성으로 직결됩니다.
- cmux 같은 도구로 여러 앱을 병렬로 작업하고 푸시 알림으로 완료된 것부터 확인하면, AI 응답을 기다리는 죽은 시간을 없앨 수 있습니다.
- 모노레포로 공통 스크립트·디자인을 재사용하고 CLAUDE.md/AGENTS.md에 원칙을 문서화하면, 반복 작업을 줄이고 AI가 새 세션에서도 일관된 기준으로 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로드맵을 단계별로 나눠 /goal 명령으로 자율주행시키되 중간 점검을 병행하고, 큰 작업 후에는 토큰 절약을 위해 필요한 내용만 문서에 남기고 새 세션을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입니다.
참고자료
- 앱 개발 템플릿: https://github.com/limsangjin12/app-templates
- 개발환경 셋팅 프롬프트: app-development-environment-setup.md
- 이 영상 전체 스크립트: video-script-app-factory.md
- 앱 홈페이지 예시(개인정보처리방침, 지원 페이지): https://apps.yuljin.io/dimmer , https://apps.yuljin.io/c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