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투자 열풍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뜨겁게 일어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용성과 자율성 면에서 심각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현대의 아틀라스, 중국 샤오펑의 아이언 등 여러 제조사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고 있지만, 화려한 데모 영상 뒤에는 사전 프로그래밍된 동작과 제한적인 자율성이라는 현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영상은 2000년대 혼다의 아시모 프로젝트가 실패한 역사를 되짚으며, 현재의 휴머노이드 로봇 붐이 과거와 같은 과대광고 버블일 가능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이 영상은 기술과 경제 분석을 다루는 채널에서 제작된 콘텐츠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현실을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합니다.
핵심 내용
자동차 제조사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테슬라는 몇 년 전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지만, 아직 판매되지 않았으며 실제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세계 경제를 혁신하고 수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의 최근 주주총회에서는 머스크가 자신이 좋아하는 공상과학 소설을 언급하며 옵티머스 로봇이 이러한 과학적 판타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아틀라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며, 2028년부터 자사 자동차 공장에서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의 주가는 지난 1년간 급등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은 2025년 말 아이언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아이언의 시연 영상은 인간과 같은 움직임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너무 인간적으로 보여서 샤오펑은 로봇 정강이를 절개해 실제 로봇임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 2월, 아이언 로봇이 스스로 뒤로 넘어져 당황한 직원들이 급히 끌고 가야 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긴 여정과 현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1992년에 설립되어 오랫동안 로봇 산업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다르파로부터 계약을 받아 첫 번째 유명한 로봇인 빅독을 개발했습니다. 빅독은 네 발 달린 로봇으로 울퉁불퉁한 지형을 이동할 수 있어 군사 작전에서 무거운 장비를 운반하는 용도로 설계되었습니다.
2005년 처음 개발된 빅독은 미 해병대에서 수년간 테스트되었지만 2015년 결국 거부당했습니다. 주된 문제는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되어 전기톱을 켠 것 같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이 큰 소음은 전투 상황에서 위치를 빠르게 노출시켜 빅독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리틀독이라는 훨씬 작은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어 매우 조용했지만, 크기가 작아 적재 용량이 거의 없었고 한 번 충전으로 30분밖에 작동할 수 없어 쓸모가 없었습니다.
2013년 구글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고, 군사 용도가 막다른 길이라는 것을 깨달은 구글은 민간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 시기에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아틀라스가 파쿠르와 정교한 묘기를 하는 인상적인 데모 영상들이 공개되었지만, 이러한 데모마다 아틀라스는 세심하게 사전 프로그래밍되어야 했고, 의도한 대로 수행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 여러 번 촬영해야 했습니다. 아틀라스는 상업적이거나 실용적인 사용 사례가 없었고, 제작 비용이 매우 비싸며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없었습니다.
2017년 구글은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일본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에 매각했고, 2021년 소프트뱅크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지분 80%를 한국 자동차 거대 기업 현대에 11억 달러의 가치로 매각했습니다.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대부분 쓸모가 없었기 때문에,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더 실용적인 로봇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 스팟이라는 작은 로봇 개를 출시했습니다. 스팟은 배터리로 구동되며 적재 용량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스팟의 주요 사용 사례는 카메라와 열 센서를 장착하여 밤에 산업 시설을 돌아다니며 장비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계기판을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스팟 로봇의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업적 채택은 실망스러운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1,000대 이상의 스팟 로봇이 고객에 의해 배치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팟은 2020년 중반에 판매를 시작했으므로, 처음 2년 반 동안 약 1,000대만 판매된 것입니다. 판매 가격은 대당 75,000달러로, 약 7,500만 달러의 매출입니다. 2년 반 동안 7,500만 달러의 매출은 현대가 1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해 인수한 회사치고는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지표는 2022년 말까지 모든 스팟 로봇이 총 9,000마일을 걸었다는 것입니다. 9,000마일이 많은 것처럼 들리지만, 1,000대로 나누면 각 스팟이 평균 9마일만 걸었다는 뜻입니다. 스팟의 명시된 사용 사례는 대형 산업 시설을 돌아다니며 장비를 모니터링하는 것인데, 대형 산업 시설의 모든 구석을 걸으면 쉽게 1마일 이상 걸을 수 있습니다. 각 스팟이 평균 9마일만 걸었다는 사실은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며, 스팟이 실제로 얼마나 유용한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현대의 전기 아틀라스와 AI의 한계
현대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대해 훨씬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 그들은 원래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퇴역시키고, 2026년 초 공개한 훨씬 더 세련된 전기 구동 버전으로 교체했습니다. 현대의 전기 아틀라스 전략은 테슬라의 옵티머스 계획과 매우 유사합니다. 자사 자동차 공장에서 먼저 사용하여 개념을 증명한 후, 결국 외부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입니다.
현대 공장이나 거의 모든 대형 자동차 공장에 가면 이미 많은 산업용 로봇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로봇은 휴머노이드가 아닙니다. 차체를 이동하고 용접하는 등 크고 무거운 작업을 할 수 있는 거대한 로봇 팔입니다. 크고 무거운 작업은 이미 로봇이 수행하고 있지만, 현대 자동차 공장에도 여전히 많은 인간 작업자가 필요합니다. 인간은 스티어링 휠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설치와 같은 더 작고 복잡한 작업에 필요합니다. 이는 대형 산업용 로봇에는 없는 수준의 손재주가 필요합니다. 아이디어는 아틀라스가 결국 이러한 인간 작업자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현대는 2028년 조지아주 사바나의 공장에서 아틀라스 로봇을 먼저 배치할 계획입니다. 왜 모국이 아닌 미국에서 배치를 시작할까요? 한국은 미국보다 훨씬 강력한 노조와 노동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의 한국 노조는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강력한 반대를 발표했고, 노동법으로 인해 대량 해고를 진행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 원래 아틀라스가 쓸모없었던 이유는 특정 작업을 위해 사전 프로그래밍되어야 했고, 움직임이 경직되고 불연속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조건에 약간의 변화만 있어도 실패할 수 있어 자동차 조립 라인에 배치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새 버전의 아틀라스는 인공지능으로 구동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히 자율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각 개별 작업을 한 번에 하나씩 학습해야 합니다. 인간 티칭 오퍼레이터가 센서가 많이 달린 수트를 입고 개별 작업을 수행하면 로봇이 인간이 하는 것을 복사합니다. 정확한 움직임을 하드코딩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정확히 사전 프로그래밍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본 적이 있는 제한된 수의 작업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자율적인 것도 아닙니다.
2026년 초 기준으로 아틀라스 로봇은 현대의 조지아 공장에서 테스트되고 있습니다. 현재 테이블 위의 가벼운 부품을 분류하는 것과 같은 매우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의 움직임이 매우 느리고 신중하다는 점을 주목하세요. 인간 작업자는 이러한 부품을 훨씬 더 빠르게 내릴 수 있습니다. 실제 자동차 조립 라인은 빠르고 정밀한 움직임을 요구하며, 한 번의 실수로 생산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아틀라스 로봇이 기존 조립 라인에 적합한 속도, 정밀도, 일관성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샤오펑의 아이언 로봇과 과대광고의 실체
테슬라와 현대만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은 지난 몇 년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왔습니다. 2024년 말 그들은 아이언이라고 부르는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샤오펑은 이미 자사 전기차 공장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은 명백히 연출된 홍보용 시연입니다. 영상에 보이는 사람이 매우 적어 공장이 가동되지 않을 때 촬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봇이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 통에 넣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선반과 통이 이 시연을 위해 특별히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 로봇이 전기 드릴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테이블이 공장 바닥 한가운데 홀로 놓여 있어, 샤오펑의 실제 제조 공정의 일부가 아니라 순전히 시연 영상을 위해 배치된 것임을 다시 시사합니다. 샤오펑의 로봇이 자동차 제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믿지 않습니다.
2025년 11월 샤오펑은 아이언 로봇의 2세대를 공개했고, 이것이 입소문을 탔습니다. 로봇의 관절을 매우 인간처럼 움직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실제 로봇이지 로봇 수트를 입은 인간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로봇의 다리를 절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아이언 로봇의 실제 능력은 고도로 안무된 시연이 암시하는 것보다 훨씬 부족합니다. 최초 공개 후 불과 몇 주 만에 샤오펑은 중국에서 라이브 관객에게 2세대 아이언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로봇이 뒤로 기울어지더니 넘어졌습니다. 스스로 일어날 수 없었고, 샤오펑 직원들이 생명 없는 로봇을 급히 끌고 갔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공통된 문제
전 세계적으로 수십 개의 회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한 영상에서 모두 살펴볼 시간은 없지만, 거의 모든 회사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인상적으로 보이는 사전 녹화된 데모를 만들지만, 이러한 시연은 거의 항상 인간 컨트롤러에 의해 원격 조작되거나 사전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자율적으로 작동할 때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형편없이 수행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들은 홍보용 시연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로봇이 실제로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매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그림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의 노조가 현대가 모든 직원을 로봇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현실적으로 이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전 가이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나 기술 평가를 고려 중이라면 다음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먼저 회사가 공개하는 데모 영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합니다. 영상이 실제 생산 환경에서 촬영되었는지, 아니면 통제된 환경에서 특정 작업만을 위해 설정된 것인지 확인하세요. 배경에 다른 작업자들이 보이는지, 주변 장비가 실제 사용되고 있는지 등을 관찰하면 됩니다. 대략 10-15분 정도 영상을 세밀하게 분석하면 연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배치 수치와 사용 데이터를 요청합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 사례처럼, 판매 대수뿐 아니라 실제 가동 시간, 평균 이동 거리, 수행한 작업 횟수 등의 데이터를 확인하세요. 이러한 수치는 로봇이 실제로 유용한지, 아니면 구매 후 방치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성의 정도를 명확히 파악합니다. 로봇이 인공지능으로 구동된다는 마케팅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사전 프로그래밍이 필요한지, 텔레오퍼레이션이 사용되는지, 새로운 작업을 학습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등을 확인하세요. 완전한 자율성과 제한적 학습 능력의 차이는 상용화 가능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비판적 검토
영상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과대광고와 실제 능력 사이의 간극을 구체적인 사례와 수치로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30년 역사를 통해 로봇 기술의 상용화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준 점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영상이 인공지능 기술의 최근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변화 가능성은 충분히 다루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전기 아틀라스가 시연하는 학습 기반 접근법은 과거의 순수 사전 프로그래밍 방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향후 수년간 기술이 급격히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실무에 적용하실 분들은 단기적 회의론과 함께 중장기적 기술 발전 가능성도 균형있게 검토하시길 권장합니다.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의 융합은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2000년대의 실패가 현재의 시도를 완전히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핵심 요점
영상을 본 후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입니다.
- 인상적인 데모 영상과 실제 상용 능력은 완전히 다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들은 고도로 안무되고 사전 프로그래밍된 시연을 통해 과대광고를 만들어내지만,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할 때는 형편없는 성능을 보입니다.
- 과거의 실패 사례는 현재 상황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혼다의 아시모는 2000년대에 엄청난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실용적 응용이 불가능해 2018년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하고 조용히 프로그램을 종료했습니다.
-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 판매 데이터는 휴머노이드가 아닌 단순한 로봇조차 상용화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년 반 동안 1,000대 판매, 각 로봇당 평균 9마일만 가동되었다는 수치는 실제 고객들이 로봇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 인공지능으로 구동된다는 것이 완전한 자율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현대의 새 전기 아틀라스는 각 작업을 인간이 수트를 입고 가르쳐야 하며, 이미 본 제한된 작업만 수행할 수 있어 실제 공장 환경의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 노동 대체에 대한 우려는 현실보다 과장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 한국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인간 작업자를 대규모로 대체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